도시샤 코리아 연구센터

센터장 인사

오타 오사무 센터장

 도시샤대학을 창립한 니이지마 조(新島襄)와 조선의 기독교도 사이에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1883년 5월 도쿄(東京)에서 열린 제3회 전국 기독교 신도 대친목회에 참가한 니이지마 조는, 조선의 기독교도 이수정(李樹廷)과 처음으로 만나 마음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한국민단 교토부 본부『교토와 한국의 교류의 역사(4)』). 그 후 이수정이 니이지마에게 적어 보낸 한시(漢詩)가, 교토시 가미교쿠(上京區)에 있는 니이지마의 옛 집에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최근 잘 알려지게 된 윤동주(尹東柱)와 정지용(鄭芝溶)의 시비도 도시샤와 한반도의 깊은 관계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배경으로 2011년 1월 도시샤 코리아 연구센터가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센터는 한반도를 다양한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연구함과 동시에 젊은 연구자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넘어 학제적 연구를 수행해 가고자 합니다. 또한 교토를 기반으로 한국(도시샤는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한국의 10개 이상의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습니다)과 세계의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상호협력을 꾀하여 보다 개방적인 연구, 교육의 실천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이에 더해 연구 성과를 널리 사회에 전하기 위해 월례 연구회, 공개 강연회, 학술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여, 그를 통해 제기된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참가자들과 함께 모색해 가고자 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센터는 한반도 연구의 너른 마당이 되고자 합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마당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시샤 코리아 연구센터 센터장
오타 오사무(太田修)